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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버스 "3루수는 내 것" 견제에 신입생 브레그먼 "어디서든 뛰겠다"
작성 : 2025년 02월 20일(목) 14:51

알렉스 브레그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에 합류한 알렉스 브레그먼이 팀의 기존 3루수 라파엘 데버스의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17년 보스턴에서 데뷔해 주전 3루수로 자리잡은 데버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9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 OPS(출루율+장타율) 0.856, 200홈런, 638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3회 선정, 3루수 실버슬러거 2회 수상 등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럼에도 보스턴은 FA시장에 나온 3루수 최대어 브레그먼과 계약을 체결했다. 브레그먼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26억 원)에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OPS 0.848, 191홈런, 663타점을 올리며 리그 대표 3루수로 활약했다. 타격면에선 이전처럼 위력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여전히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작년 아메리칸리그 3루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이에 데버스가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18일(한국시각)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데버스는 "내 포지션은 3루수다. 구단의 계획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요구사항을 분명히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브레그먼의 합류로 인한 지명 타자로의 포지션 변경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그의 인터뷰에 대해 "중요한 건 팀이지 브레그먼이나 데버스가 아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팀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데버스는 인터뷰 몇 시간 후 코라 감독의 집에서 열린 팀 만찬 파티에 참석해 브레그먼과 편안하게 얘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팀원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친목을 도모하고자 했다. 그는 "데버스와 브레그먼이 45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한 브레그먼은 데버스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브레그먼은 "나는 우리 모두가 이번 시즌에 힘을 합친다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며 "나는 내 자신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지만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어느 포지션에서든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데버스에 대해 "그의 팀 동료가 되어 정말 기쁘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라며 논란을 잠재웠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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