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김채연(수리고)이 하얼빈의 감동을 서울에서 전한다.
김채연은 18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채연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소감과 19일부터 열리는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채연은 현재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다.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지난주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와 함께 동반 우승을 일구는 기염을 토했다.
김채연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바로 있는 대회이다. 아시안게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아시안게임 우승 소감도 밝혔다. 김채연은 "동반 우승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한 뒤 "주변에서 동네에 걸린 현수막 사진을 보내 주며 축하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민망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기분은 좋았다. 또 인스타 팔로워 수가 많이 늘었다"고 주위의 반응을 전했다.
아직 아시안게임의 기쁨이 가시지 않았지만, 김채연은 다시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2주 연속 중요한 대회를 치르는 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김채연은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채연은 "컨디션을 많이 끌어 올리려고 노력해서 어제부터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며 "대회 때까지 더 끌어 올려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멋지게 대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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