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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테니스계 도핑 솜방망이 징계에 일침…"공정치 않아"
작성 : 2025년 02월 18일(화) 15:45

노박 조코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가 최근 논란이 된 도핑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18일(한국시각)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며칠 동안뿐만 아니라 지난 몇 달 동안 라커룸에서 대화를 나눈 선수 대부분이 이 전체 과정이 처리된 방식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자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와 여자 세계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최근 도핑 논란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 징계를 받은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3월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시너에게 출전 정지 3개월의 가벼운 처분을 내렸다.

징계 결과가 나오는 사이 시너는 US 오픈과 호주 오픈 등 남자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며 우승을 추가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징계를 마치면 5월 말에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 출전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8월 시비옹테크도 도핑으로 인해 1개월 출전 정지의 가벼운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과거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은 도핑 문제로 4년 출전 정지의 비교적 강한 징계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할렙을 포함해 다른 여러 선수들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애를 먹거나 더 강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유명 선수들이 최고의 변호사를 선임해 처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같다"며 "대부분의 선수들은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 편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금이 테니스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다뤄야 할 적절한 시기다. 현재의 도핑 방지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일관성이 없고, 매우 불공평해 보인다. 가까운 미래에 여러 관련자들이 모여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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