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는 김하성이 '새 소속팀에 가장 큰 변화를 줄 선수'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7일(한국시각) 팬그래프가 예측한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기준으로 '2025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선수 중 새 팀에 가장 많은 변화를 줄 선수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이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OPS(출루율+장타율) 0.717, wRc+(득점 조정 창출력) 110, 2.3WAR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엠엘비닷컴은 김하성을 닉 피베타(보스턴 레드삭스), 브래디 싱어(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공동 17위에 선정했다.
KBO리그의 대표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2020년 12월 빅리그에 진출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4시즌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출루율 0.326/장타율 0.380 OPS(출루율+장타율)0.706과 47홈런, 20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WAR 3.6을 올린 데 이어 2023년에는 WAR 4.2를 찍으며 아시아 내야수 역사상 최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엠엘비닷컴은 김하성을 "수비에서 특히 가치가 높은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2022, 2023년에 WAR 3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고, 구단 최고 연봉자가 됐다. 그러나 현재 수술 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라 복귀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김하성은 작년에도 WAR 3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순항했지만,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그럼에도 부상 전까지 2.6의 WAR을 올렸다"며 "개막전은 결장하겠지만, 4월 말까지는 복귀가 가능하다. 예상 기록을 뛰어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위는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050억 원)에 계약한 후안 소토(WAR 6.4)가 차지했다. 시카고 컵스의 카일 터커(WAR 4.9)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개럿 크로셰(WAR 4.8)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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