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서로에게 흑역사로 남은 문가영과 최현욱이 각각 본부장 킬러와 본부장으로 재회했다.
17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에는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반주연(최현욱)이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 팀장 백수정(문가영)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수정은 한국대에 합격한 뒤 주변의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았다. "백수정 쟤 또 공부한다. 수시 다 붙어 놓고 재수없다" 등의 말을 들으며 짙은 외로움을 느꼈다.
백수정은 게임 속에서 반주연과 인연을 맺었다. 늑대들이 나타나 위험에 처하자 갑자기 나타난 '흑염룡'이 늑대들을 해치웠고, 백수정은 힐러로서 '흑염룡'을 치료해 주며 친해진 것이 계기였다.
'흑염룡'은 "이상형이 어떻게 돼?"라고 물었고, 백수정은 "무조건 연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처음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환상이 깨졌다. '흑염룡'은 기껏해야 중학생 정도로 보였고, 배신감을 느낀 백수정은 반주연에게 공개 고백까지 받았지만 "중2병 오타쿠야"라는 막말로 차갑게 외면했다.
시간이 흘러 백수정은 '본부장 킬러'라 불리는 용성백화점 전략기획본부 팀장이 됐고, 반주연은 새 본부장으로서 백화점 이익을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게 됐다.
어느날 반주연은 클럽에서 놀다가 회장이 부른다는 말에 급하게 차를 몰았다. 그러다 백수정의 차를 들이받고 말았다. 그렇게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반주연은 백수정에게 "내가 좀 급해서. 내 변호사한테 연락해라"라며 명함을 건넸다. 이에 백수정은 명함을 찢으며 "사고를 냈으면 '죄송하다' '몸은 괜찮냐' 물어보는 게 예의다. 뭐 이런 예의를 밥 말아 먹은 놈이. 딱 봐도 새파랗게 어린 게 날티나는 차나 타고. 너 카푸어 아니냐"며 "돈 없어서 튀려는 거 모를 줄 아냐. 경찰부터 부르고 시작하자. 경찰 부른다니까 쫄리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반주연은 "딱 봐도 멀쩡한데 소란 피우지 마라. 딱 봐도 폐차 직전인데 수리비는 줄 테니까 내 변호사한테 연락해라"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려 했다. 백수정은 그런 반주연의 차 뒷자리에 앉아 버티기에 들어갔다.
결국 반주연은 백수정을 태운 채 회장에게 향했다. 약속 장소는 병원 장례식장이었다.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기 전 반주연은 백수정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백수정은 "지금 여기서 나한테 작업을 거는 거냐. 혹시 또라이냐"고 반응했다.
다음날 백수정은 새 본부장이 출근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가 찾아갔을 때 반주연은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의 등에는 용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백수정은 반주연의 얼굴을 보고 어제 만났던 접촉사고 가해자임을 알았다.
반주연은 백수정의 입을 막고 "우리는 어제 만난 적이 없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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