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이 심판 욕설 논란으로 퇴장 당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비판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오사누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알(15승6무3패, 승점1)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4승8무2패, 승점50)에 승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레알은 전반 15분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39분 벨링엄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며 레알이 위기에 놓였다. 이후 레알은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심판 보고서에 따르면, 벨링엄은 주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을 당했다.
벨링엄은 경기 후 "오해다. 심판을 모욕을 의도는 없었고, 모욕을 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하며 "혼잣말을 한 것인데, 그는 내가 직접적인 욕설을 했다고 믿었다"라 덧붙였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심판이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벨링엄은 'Fxxx you'가 아닌 'Fxxx off'라 말했다. 이건 많이 다르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레알의 라이벌,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오는 18일 바르셀로나가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골득실 차에서 레알을 제치고 리그 선두를 차지할 수 있다.
그는 "벨링엄은 무례한 행동을 했다. 선수들에게 항상 '심판의 판정에 대해 왜 논쟁을 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냐'고 말한다"면서 "주장만이 심판과 이야기 할 권리가 있다. 오늘 벨링엄의 행동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는 것은 팀에 약점이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벨링엄이 레알 소속으로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3월 발렌시아전에서 경기 종료 이후 심판에게 항의해 카드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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