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내 일이 너무 힘들다"며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최근 리그 12경기 중 8번째 패배를 기록했고, 순위는 15위로 추락했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문제가 있다. 내 직업은 정말 힘들다"면서도 "나는 내 신념을 바탕으로 다음주에도 일을 계속하기 위해 여기 있다. 다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맨유는 12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아모림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벤치를 채워야 했다.
그는 후반 정규시간까지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았고, 추가 시간 1분에서야 카세미루를 대신해 17세의 치도 오비를 투입했다.
이에 아모림 감독은 "경기 중에 더 많은 선수를 내보내지 말자고 제안했다"며 "그들을 조심스럽게 기용하려 노력 중이다. 팀이 승리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느꼈고,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곧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 답했다.
맨유는 올 시즌 8승 5무 12패의 성적으로 강등권 위기에 놓였는데, 이는 1973-1974 시즌 이후 최다 패배 기록이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자신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그는 "나는 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순위표의 위치가 걱정일 뿐이"라며 "나는 내 선수들을 돕기 위해 여기 있다. 나는 내 상황과 직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저 경기에서 이기고 싶을 뿐이다"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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