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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순 9골 4어시스트' 하남시청, 선두 두산 꺾고 4연승 달성
작성 : 2025년 02월 16일(일) 21:11

박광순 /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하남시청이 선두 두산을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4연승을 달성했다.

하남시청은 16일 오후 3시에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두산을 31-24로 꺾었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10승 3무 5패(승점 23)로 2위 SK호크스와 승점이 같지만 3위를 유지했고, 2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15승 2패(승점 30)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전반 초반에 하남시청의 공격이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두산이 7-2로 앞서며 출발했다. 두산의 수비를 하남시청이 뚫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초반부터 7명을 공격에 투입하는 작전으로 하남시청의 수비를 뚫었고, 김진호가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하남시청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도 나오기 시작했고, 두산의 파울을 박광순이 빠르게 골로 연결하면서 10-7로 따라붙었다. 이어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과 두산의 실책이 나오면서 하남시청이 11-10, 1골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이 이한솔의 2분간 퇴장에도 김연빈의 연속 골로 13-10, 3골 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하남시청이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과 김지훈의 연속 골 그리고 박광순의 강력한 마무리 슛으로 14-13으로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이 후반 초반에 두산의 실책을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하며 4분 만에 연달아 3골을 넣으면서 16-14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하남시청의 수비가 좋아지면서 두산의 공격이 여의치 않았다.

전반 초반과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전개됐다. 두산의 슛이 골대에 맞거나 김승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하남시청은 골대에 맞고 나오거나, 골키퍼의 세이브에 이은 리바운드를 따내는 행운까지 따랐다.

하남시청이 연달아 스틸에 성공하면서 5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24-17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하남시청은 후반에 몸이 불편한 박재용 골키퍼 대신 김승현 골키퍼를 투입했는데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불이 붙은 하남시청의 공격이 꺾이지 않으면서 두산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하남시청이 31-24로 이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이 9골, 서현호가 5골, 차혜성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박재용이 8세이브, 김승현이 6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광순은 역대 2호 700골을 달성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두산은 김진호와 김연빈이 각각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신학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하남시청의 공세를 꺾지 못했다.

9골, 4어시스트로 MVP에 선정된 하남시청 박광순은 "정상으로 가기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일단 4연승을 거둬 너무 기분 좋다. 남은 4라운드 준비 잘해서 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독님이랑 코치님이 훈련 끝나고 개인적으로 자기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데 이때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 연습하다 보니 최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거 같다. 두산을 이겼다고 방심하기보다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다음에도 준비 잘해서 이기는 경기,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노력하며 땀 흘린 만큼 결과가 나온 거 같아 팀원들에게 고생했다고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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