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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역전골' 전북, 개막전서 김천에 2-1 역전승…대구도 강원 2-1 제압
작성 : 2025년 02월 16일(일) 18:31

전진우-이승우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전북현대가 김천상무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1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1라운드 김천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개막전에 역전승을 거두며 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 SK, FC안양, 대구FC와 함께 1승 반열로 올라갔다. 반면 김천은 역전패를 허용하며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 울산 HD, 강원FC와 마찬가지로 1패를 안고 리그를 시작하게 됐다.

전반 초반은 소강 상태로 시작했다. 두 팀은 침착하게 상대의 틈을 엿보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4분에는 콤파뇨가 김천의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이영재가 나섰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14분 김천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유강현이 슬라이딩하며 볼에 발을 갖다 댔다. 유강현의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전북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전북이 몰아붙였다. 이승우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잘라들어가며 슈팅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19분에 나온 이영재의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북은 우세한 볼 점유율을 이어갔으나, 라인을 좁힌 채 밀집수비를 펼친 김천의 틈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 29분엔 이영재가 김천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박진섭이 문전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전진우가 문전 오른쪽에서 밀어 넣었으나 박진섭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노골 처리됐다.

전반 35분에는 콤파뇨가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살짝 내준 볼을 잡으려던 전진우가 넘어졌으나, VAR 체크 결과 정상적인 수비로 판명되면서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김천이 역습으로 추가골 찬스를 노렸으나, 전반 42분 이동경이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노마크 찬스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전북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난 시점에서 김천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빠르게 연결, 문전 왼쪽에서 송민규가 시도한 오른발슛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것을 공격에 가담한 박진섭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1-1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초반 전북은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활발한 활동량을 선보이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후반 10분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내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포옛 감독이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7분 콤파뇨 송민규를 빼고 티아고 전병관을 투입했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28분 김승섭 대신 김대원을 교체 투입했다.

전북은 측면에서 연결하는 크로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결국 후반 35분 역전포가 터졌다. 김천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끊어낸 전북은 전병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골문 왼쪽에서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가르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 성공 후에도 전북은 우세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시도하면서 쐐기골을 노렸다. 전반전 압박으로 전북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던 김천은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효율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전북이 1골차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시각 펼쳐진 대구와 강원의 경기는 대구가 세징야의 극장골로 2-1로 승리했다.

강원이 포문을 열었다. 강원은 전반 44분 왼 측면에서 이지호가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전에 반격을 시작했다. 대구는 후반 19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가슴트래핑으로 내줬고, 이를 라마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기세를 탄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방점을 찍는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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