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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위성우 매직' 우리은행, KB스타즈 잡고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
작성 : 2025년 02월 16일(일) 17:48

김단비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46-4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21승 8패를 기록, 다음 하나은행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와 관계 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KB는 11승 18패로 신한은행(11승 17패)에 밀려 5위로 떨어졌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2점 9리바운드 2스틸 4블록슛으로 공수겸장 역할을 해냈고, 이명관도 15점으로 맹활약했다.

KB는 나가타 모에가 12점, 허예은이 12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압도했다. 우리은행은 이명관과 김단비의 2점슛과 나츠키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6-0으로 앞서 나갔다. 이명관과 나츠키는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빠르게 벌렸고, KB도 이윤미와 모에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우리은행이 17-7로 10점을 앞선 채 2쿼터로 향했다.

2쿼터 들어 KB가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외곽포 가뭄이 이어지며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공격에서 정체를 겪다가 이명관과 김단비의 림어택으로 활로를 뚫었다.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며 고전이 계속되던 KB는 이윤미의 컷인과 나가타 모에의 포스트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이 이민지의 침착한 점퍼로 받아쳤지만 강이슬과 허예은의 득점으로 KB가 추격을 이어갔다. 김단비가 급한 불을 끈 우리은행은 25-21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도 KB의 기세는 이어졌다. 높이 우위를 이용해 상대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이 첫 야투 4개를 놓치는 동안, KB는 송윤하의 중거리슛과 허예은의 3점슛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한때 12점에 달했던 리드가 모두 지워졌다.

이후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졌다. KB에선 나가타,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스나가와 나츠키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3분 1초를 남겨두고는 우리은행 박혜미가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5점 차로 달아났다. 이민지는 슈팅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으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이 38-32로 맞이한 4쿼터, KB 허예은이 기습적인 3점슛으로 먼저 일격을 날렸다. 직후 수비에선 김단비를 향한 트리플팀으로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KB가 허예은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우리은행은 이명관의 연속 3점슛으로 응수했다. KB가 추격하면, 우리은행이 달아나는 장면이 반복됐다.

쐐기를 박으려는 김단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KB는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로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는 3점이었다.

마지막 순간에도 빛난 건 김단비였다. 그는 1분 43초를 남겨두고 나가타의 레이업을 블록했다. KB는 48.9초를 남겨두고 이윤미의 자유투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윤미는 2구 중 1개만 넣었다. 스코어는 여전히 우리은행의 46-44 리드.

KB는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 이후 패턴에 이은 허예은이 동점 플로터를 노렸다. 하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우리은행이 간신히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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