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레버쿠젠의 맹공세를 완벽히 막아냈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17승 4무 1패(승점 55)가 되면서 레버쿠젠(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레버쿠젠의 맹공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무실점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5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했고, 13차례 클리어링을 기록하는 등 팀의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주도권은 레버쿠젠에 있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18분 텔러가 빠르게 박스 안까지 침투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민재가 빠르게 달려가 정확한 태클로 슈팅을 막아냈다.
레버쿠젠은 골대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1분 비르츠가 박스 안 왼 측면에서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노이어가 발로 막아냈고, 튀어나온 공을 프림퐁이 헤더슛으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이는 골대를 맞고 나왔고, 김민재가 걷어냈다.
이어 전반 25분 왼쪽에서 잉카피에가 예리한 얼리 크로스를 배달했고, 텔라가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지만, 이번에도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갔다. 텔라는 머리를 감싸 쥐고 아쉬워했다.
반면 뮌헨은 45분 동안 한 차례도 슈팅하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레버쿠젠은 후반에도 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세컨볼을 멀리 걷어내지 못했지만, 이를 텔라가 시저스킥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레버쿠젠이 땅을 쳤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먼쪽으로 연결한 공을 타가 머리로 떨궈줬고, 텔러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이토가 머리로 걷어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25분 올리세와 코망, 파블로비치, 이토를 불러들이고 세르주 그나브리, 요시프 스타니시치, 레온 고레츠카, 리로이 사네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허나 분위기는 계속해서 레버쿠젠 쪽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 공간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아들리가 결정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를 노이어가 막아냈고, 뒤이어 나온 비르츠의 슈팅도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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