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스널이 레스터시티를 꺾고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아스널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레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딴 아스널은 15승8무2패(승점 53)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리버풀(17승6무1패)과는 4점 차.
반면 레스터는 4승5무16패(승점 17)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주역은 미켈 메리노였다. 이날 교체 출전한 메리노는 혼자 2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전반전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며 레스터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레스터는 수비를 튼튼히 하며 아스널의 공세를 큰 위기 없이 넘겼다.
이후 다소 답답한 그림의 경기가 이어졌다. 공을 더 오래 소유한 팀은 아스널이었지만, 이를 유의미한 찬스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아스널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라힘 스털링 대신 메리노를 투입했다.
메리노 카드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아스널은 후반 30분 에단 은와네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반 36분 은와네리의 크로스를 메리노가 헤더슛으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아스널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메리노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승부를 결정 짓는 쐐기골이었다.
이후 2골 차 리드를 유지한 아스널은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