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아 새로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탬파베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같은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빠르게 재활을 해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에는 2025시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만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김하성의 모습을 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엠엘비닷컴은 "유격수에서 해야 할 모든 송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깨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에 5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2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복귀한다면 4월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현재 타격과 송구 훈련을 병행 중인 김하성은 "서두르지 않고, 100% 컨디션을 되찾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또 "시설이 좋아 보인다. 새로운 선수들,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확실히 새로운 환경이라서 조금 정신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김하성이 당장 뛸 수는 없어도 클럽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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