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옥자연이 아늑한 느낌의 집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옥자연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옥자연은 침대에 누운 채 책을 읽었다. 시선을 빼앗은 분홍색 꽃무늬 침대보에 전현무는 "저 침대보는 누가 고른 거냐"고 물었다. 옥자연은 "제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쓰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혼자 산 지 15년 정도 됐다. 고양이 차차와 살고 있다. 차차는 길에서 만났고 처음 만난 건 제가 아니고 제 친구였다. 밥을 주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데 어떤 분이 돌을 던지더라. 그걸 보고 눈물이 나서 '얘 데려와야겠다, 운명인 것 같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옥자연의 집은 화이트와 우드 톤의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또한 오랜 세월 모은 책이 책장에 가득 꽂혀 있었다. 자연을 옮겨 놓은 듯 여러 식물도 함께였다. 옥자연은 "책과 식물과 고양이가 만든 인테리어"라고 표현했다.
또한 "저는 물건을 잘 못 버린다. 의자들도 누가 주기도 했고, 연극 소품으로 쓰고 남기도 했고, 중구난방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17년 된 이불에 이어 옷도 17년 정도 됐다며 "저도 이제는 미감이 생겨서 버리고 싶은데 안 찢어진다. 신발도 밑창 떨어져야 새로 산다"고 말했다.
식물장도 눈길을 끌었다. 식물장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식물을 많이 키웠고 뜯어 먹는 걸 좋아해 제가 직접 조립했다"고 밝혔다.
키는 "대기업 제품이 있는데 직접 했다는 걸 처음 봐서 놀랍다"고 반응했고, 옥자연은 "다 조금씩 늘리다 보니까. 다이소에서 산 걸 뚫어서 만들기도 했다"며 "저는 키워서 먹은지 10년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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