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건설이 연패를 끊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6) 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현대건설은 18승10패(승점 56)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정관장(19승8패, 승점 53)을 제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9승19패(승점 27)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모마(18점)를 비롯해, 정지윤(15점), 양효진(11점), 이다현(9점), 고예림(8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박정아(14점)와 테일러(12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테일러와 박정아의 활약을 앞세운 페퍼저축은행에 3-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모마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8-8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정지윤과 모마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계속해서 도망간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21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양효진과 이다현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고예림의 퀵오픈과 이다현의 서브에이스, 양효진의 연속 득점 등으로 13-7로 차이를 벌렸다.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를 중심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고예림의 블로킹으로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이 25-21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고예림의 활약과 양효진의 속공으로 10-5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정지윤의 연속 득점과 모마, 고민지의 서브에이스로 더욱 차이를 벌린 현대건설은 3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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