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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KLPGA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 우승
작성 : 2025년 02월 14일(금) 17:58

김가영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가영(23, 디벨라)이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김가영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더 컨트리 클럽(파72/6337야드)에서 열린 'KLPGA 2025 드림투어 필리핀 레이디스 마스터즈'(공식 대회상금 20만 달러, 우승상금 3만 달러 / 공식 기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500만 원)'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73-68-68)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도약했다.

이어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가영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 우승이 확정됐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드디어 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전하면서 "필리핀에서 열리는 첫 대회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기록하게 돼 더욱 뜻깊고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김가영은 "가장 먼저 겨울동안 리듬부터 스윙궤도까지 전체적으로 과감히 변화를 줬던 것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감이 좋아졌다. 또한, 긴 홀에서는 파세이브를 잘 해내고, 쇼트 아이언 감이 좋아서 짧은 홀에서는 버디를 잘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믿고 지원해 주시는 디벨라 이재학 대표님과, 좋은 클럽 제공해주시는 핑 삼양인터내셔널, 그리고 의류를 지원해주시는 이안폴터 디자인에 감사드린다"면서 "더불어 항상 응원을 보내주는 부모님과 좋은 대회를 열어준 KLPGA와 주최 측에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가영은 지난 2020년 3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차 대회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그 해 6월,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하고 드림투어에 입성했다. 이후 김가영은 드림투어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가영은 "이번에 해외에서 열린 드림투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외국 선수들이 경기 자체를 즐기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고 입을 열며 "앞으로 나도 경기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목표로 삼은 2025시즌 드림투어 상금왕과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붓사바꼰 수까빤(28, 태국)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68-73-69)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70-69-72)를 친 대만의 왕 리닝(31)이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뒤이어 대회가 열린 필리핀 출신의 폴린 델 로사리오(27)를 비롯해 김서윤2(23, 셀트리온), 김지수(31), 한나경(26, 참좋은여행)이 두터운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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