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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 전격 은퇴 선언…"성적 관계 없이 올 시즌이 마지막"
작성 : 2025년 02월 13일(목) 21:50

김연경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배구 여제가 코트를 떠난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1 25-19) 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에선 김연경이 19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허나 경기 후 김연경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 충격적인 은퇴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흥국생명 '맏언니'였던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식을 가졌다. 김연경의 유니폼 액자를 전달한 김연경도 마이크를 잡았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해란을 향해 "곧 따라겠다"라는 말을 전하며 은퇴를 암시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끝으로 은퇴를 결심을 했다. 올 시즌 끝나고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를 생각했다. 빠르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아무래도 이해 관계가 있어서 빠르게 말을 못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경기 잘 마무리할 테니 많이 와서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씩 생각을 했다. 오랫동안 배구를 했는데, 많은 고민을 했던 거 같다. 주변의 이야기도 듣고, 개인적으로 생각도 했지만, 생각했을 때에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다면 아쉽겠지만, 언제 은퇴해도 아쉬울테니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또 팀원이 잘 도와주려고 한다. 정윤주도 그렇고, 올해 성장한 선수가 있는거 같다. 잘 마무리 되면 좋겠지만 내가 우승을 안 해 본 게 아니고, (우승 여부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가 됐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팬들을 향해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아직 시간 많이 있으니 항상 많은 경기 오셔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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