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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 세계 1위 사카모토 꺾고 역전 金…최다빈 이어 8년 만에 쾌거
작성 : 2025년 02월 13일(목) 19:20

김채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채연이 강력한 우승후 사카모토 가오리를 꺾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채연은 13일(한국시각)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티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받아 종합 147.5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1.88점과 합해 219.44점을 기록한 김채연은 211.90점을 얻은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5.20점을 기록한 요시다 하나(일본)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카모토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는 2022-2024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동메달까지 따내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따.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카모토에 밀려 2위였던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사카모토는 두 차례 점프 실수가 나오면서 김채연에게 역전 우승을 내줘야 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최다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아울러 역대 4번째 메달이다. 김채연, 최다빈 외에 1999년 강원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양태화-이천군 조가 동메달을,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을 딴 바 있다.

23번째로 출전한 김채연은 휴고 쉬냐르(캐나다)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김채연은 첫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수행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토룹-더블 룹 점프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트리플 살코까지 완벽하게 수행한 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무리 없었다.

후반부 역시 완벽했따.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 시퀀스를 성공한 김채연은 트리플 플립과 스텝 시퀀스 등을 실수 없이 해낸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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