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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서도 이어진 애도물결…황선홍 감독 "좋은 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지내길"
작성 : 2025년 02월 13일(목) 12:32

황선홍 감독-이창근 / 사진=권광일 기자

[연희로=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찌른 흉기에 사망한 김하늘 양을 추모하는 리본을 달고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올 시즌 ACL 무대에 나서는 4개 팀(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을 제외한 8개 팀(강원FC, 김천 상무, FC서울, 수원FC, 제주 SK, 대전 하나시티즌, 대구FC, FC안양) 감독 및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출사표와 더불어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정경호 감독-김동현, 김천은 정정용 감독-김민덕, 서울은 김기동 감독-린가드, 수원은 김은중 감독-이용, 제주는 김학범 감독-김주공,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창근, 대구는 박창현 감독-세징야, 안양은 유병훈 감독-이창용이 이번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난 김하늘 양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정장에 검은 리본을 달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전 황선홍 감독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축구 가족이고, 김하늘 양도 축구 가족이다. 개인적으로 축구 가족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나이도 어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가 하늘로 가게 됐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좋은 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지내길 바란다. 마음 한켠이 무겁다. 우리가 보답하는 길은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창근 역시 "이 말을 하는 것조차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운동장에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시즌을 잘 치르는 일이다"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병훈 FC안양 감독 역시 "7살 딸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대전 팬이었던 김하늘 양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라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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