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국인 추정 계정, 라이프치히 오펜다에 인종차별…"역겨운 검은 짐승"
작성 : 2025년 02월 12일(수) 14:47

로이스 오펜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가 인종차별 메시지에 분노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몇몇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 중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오펜다는 1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누구도 내 인생의 목표를 포기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렇게 익명에 숨어있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더욱 그렇다. 나는 흑인이라 자랑스럽다"는 글을 게재했다.

오펜다는 자신에게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낸 사람들을 대놓고 공개했고, 가장 먼저 공개한 메시지는 한국인이 보낸 것이었다.

내용 역시 충격적이었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용자는 오펜다에게 "역겨운 검은 짐승아, 제발 죽어라. 부탁이다"라는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오펜다는 이외에도 다양한 인종차별 메시지를 공개하며 인종차별 문제를 다시 한 번 공론화했다.

결국 오펜다의 소속팀인 라이프히치도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라이프치히는 "장크트 파울리와의 리그 경기 후 오펜다는 수많은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받았다. 우리는 선수를 100% 지지한다. 오펜다를 향한 인종차별적 모욕과 적대감은 우리를 화나게 하고 슬프게 만든다. 우리는 이런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오펜다는 클럽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함께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오펜다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한편 오펜다는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로 지난 2022년 A매치 데뷔해 현재까지 26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023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부터 34경기에서 24골 7도움을 올리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