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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팬들이 건 조롱 걸개…비니시우스 "오히려 힘 얻었다"
작성 : 2025년 02월 12일(수) 11:41

맨시티 팬들의 조롱 현수막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자신을 조롱하는 현수막이 승리 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레알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2로 승리했다.

비니시우스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UEFA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동점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비니시우스는 상대 골키퍼 에데르송을 제치고 패스를 해 득점을 도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맨시티 팬들이 로드리를 응원하고 자신을 자극하기 위해 내건 대형 현수막이 오히려 승리를 위한 원동력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맨시티 팬들은 로드리가 발롱도르에 입맞춤하는 모습과 함께 "울음을 그쳐라"라는 문구를 적어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지난해 10월 열린 발롱도르에서 로드리가 수상하며 비니시우스는 2위에 머물렀다.

레알 선수단은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단체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에 두 팀의 맞대결에서 맨시티 팬들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비니시우스는 "현수막을 봤다"며 "상대 팬들이 그런 짓을 할 때마다 오히려 많은 힘을 얻어 더 좋은 경기를 하게 된다. 여기서 나는 그걸 해냈다"고 말했다.

한편 레알은 오는 20일 홈에서 맨시티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레알이 16강에 진출한다.

비니시우스는 "맨체스터에 5번 왔지만, 항상 늘 춥다"며 "이번엔 우리가 이겼다. 계속 이길 것이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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