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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트트랙 감독 "한국 상대 메달은 어려운 일…격차는 줄어"
작성 : 2025년 02월 11일(화) 17:20

중국 쇼트트랙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휘하는 장징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대해 평가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장징 감독은 9일(한국시각) 경기 종료 후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투지, 단결력, 중국 스포츠 정신을 계승하는 모습은 여전히 훌륭했다"며 "우리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깨끗한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팀 전체가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고 중국 선수단을 칭찬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쓸어 담았다.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1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오랜 라이벌이자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한국과 힘든 경쟁을 했다"며 "한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따는 건 호랑이 이빨을 뽑는 것과 같다. 매우 어려운 일"이라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장징 감독은 특히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1위를 달리던 김길리가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 공리와 부딪히며 넘어졌고,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한 경기다.

그는 "중국 여자 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가 트랙에서 넘어지면서 중국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 메달은 팀의 단합과 경기 전 연습, 그리고 팀원들의 결단력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에이스 최민정과 김길리에 대해 "두 선수가 더 나은 것은 사실이지만 스피드나 지구력 등 중국과 한국의 여자 대표팀 간의 전반적인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평가했다.

장징 감독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넘어지며 금메달 수확에 실패한 혼성 계주 2000m에 대해서는 "혼성 계주 금메달을 기대했는데 예상치 못한 실수로 놓쳐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 린샤오쥔은 경기 후 미안함을 표현했고 다행히 500m 금메달을 따며 기분을 회복했다. 감정이 북받쳐서 운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여자 1500m에서 공리와 장이제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1000m 결승에서는 장추통이 한국 선수 3명의 대열을 뚫고 동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경험을 통해 교훈을 배워 향후 경쟁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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