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4연승을 질주하며 조 1위로 예선을 마감했다.
이재범(스킵), 김효준(서드), 김은빈(세컨드), 김진훈(리드), 표정민(핍스)이 출전한 남자 컬링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컬링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을 12-2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남자 컬링은 총 11개국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눠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며,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에서 토너먼트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한국은 A조에 편성돼 필리핀(6-1), 키르기스스탄(15-1), 대만(10-1)을 차례로 꺾었다. 이날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승을 추가하며 예선 4승 무패를 달성했다.
2위 필리핀은 2승 1패로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이 조 1위를 확보했다.
4엔드까지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엔드에서 한국이 선취점을 올렸지만 2엔드에서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3·4엔드도 같은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이 5엔드에서 균형을 깼다. 2점을 추가하며 4-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진 6엔드에서는 상대의 실수를 빌미로 빅엔드를 만들었다. 선공에도 불구하고 4점을 스틸하며 8-2로 격차를 벌렸다.
7엔드에서 한국은 또다시 4점을 스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카자흐스탄이 8엔드를 포기하며 12-2 대승으로 예선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한편 순항중인 남자 컬링 대표팀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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