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이 김혜성을 개막전 2루수로 지목했다.

엠엘비닷컴은 11일(한국시각) 2025시즌 LA 다저스의 개막전 예상 명단을 공개했다. 2루수에는 김혜성을 넣으며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했을 때만 해도 그는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 활용될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가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로 보냈기 때문에 KBO리그 2루수 골든 글러브를 3회 수상한 김혜성이 그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충분할 것"이라 설명했다.

2024시즌을 마친 후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계약했다. 주전 2루수 럭스가 트레이드되며 김혜성이 많은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0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년 계약으로 합류하며 2루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엠엘비닷컴은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지목했다. 경쟁 상대 크리스 테일러는 "슈퍼 유틸리티"로 분류됐고, 우타자 미겔 로하스는 "좌타자 김혜성과 플래툰으로 2루를 보거나, 다른 내야 포지션의 유틸리티 선수로 활용될 것"이라 설명했다.

엠엘비닷컴은 김혜성과 더불어 다저스의 개막전 주전 야수로 포수 윌 스미스와 오스틴 반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스 먼시,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테오스카 에르난데스·안디 파헤스를 꼽았다.

선발 투수는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와 불펜투수로는 앤서니 반다, 마이클 코펙, 에번 필립스, 태너 스콧,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베시아, 커비 예이츠를 언급했다.

오타니는 시즌 중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에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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