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경질 여론에도 불구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각) "아직까진 토트넘에 변화가 있을 조짐은 안 보인다. 구단도 현재 상황에 만족하진 않지만 빠른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 며칠 안에, 다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경기에서 8승 3무 13패(승점 27)를 기록해 14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지난 일주일 동안 2개의 컵대회에서 동시에 탈락했다.
7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4-0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0일에는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애스턴 빌라에게 1-2로 패해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여전히 16강에 진출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도전이 가능하지만, 감독이 교체되지 않으면 어려울 거란 여론이 대다수다.
그러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팀을 계속 맡길 생각으로 보인다.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빌라전 이후 선수들에게 이틀간 휴식을 부여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