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오늘(10일) 금의환향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2025 하얼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경기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8일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500m에서는 김길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남자 1500m에서도 박지원이 금메달, 장성우가 동메달을 보탰다.
취약 종목으로 여겨졌던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 500m에서는 박지원이 은메달, 장성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9일에는 여자 1000m에서 최민정이 금메달, 김길리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에서는 장성우가 금메달, 박지원이 은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3000m 계주(4위)와 남자 5000m 계주(실격)에서 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대회 전 목표(금메달 6개 이상)를 달성했으며,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 최고 성적(기존 2003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금6, 은3, 동3)도 넘어섰다.
최민정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했으며, 김길리와 박지원, 장성우도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사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노력한 보람이 나온 것 같아서 뿌듯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제 밀라노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원은 "(아시안게임이) 첫 종합 대회였다. 많은 시즌 동안 국가대표를 했지만 종합 대회에 나설 기회는 적었다. 중요하고 의미 있는 대회"라고 돌아본 뒤 "첫 경험인데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 올림픽이 더 기대된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2025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6차 대회에 출전한다.
월드투어 5차 대회는 지난주 네덜란드 틸뷔르흐에서 열렸는데,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일정 관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6차 대회가 열리는 밀라노는 내년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대표팀은 오는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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