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미국 야후 스포츠가 선정한 '부상에서 돌아와 팀의 시즌을 바꿀 수 있는 20명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 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각) "곧 봄 훈련이 시작되고 비시즌 동안 팀을 옮긴 유명 선수들이 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새로운 얼굴도 매력적이지만 때로는 팬들이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선수들, 즉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은 회복한 선수들의 합류가 가장 반가울 때도 있다"며 2025시즌 다시 합류할 경우 팀의 시즌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을 발표했다.
매체는 명단에 이정후를 포함하며 "샌프란시스코가 치열한 NL(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현실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비시즌에 합류한 이정후는 부상 전까지만 해도 엘리트급 컨택 능력과 준수한 수비 실력을 보였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레전드 버스터 포지가 구단 사장을 맡았기 때문에 이정후는 복귀 후 리그 평균 이상의 중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47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지난 5월 홈런성 타구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며 6월 수술대에 올랐다. 2024 데뷔 시즌 단 37경기에 나서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0.641, 2홈런을 기록했다.
야후 스포츠는 이 외에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정상급 선수들을 포함했다.
2024년부터 다저스에 합류한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과 2024년 11월 왼쪽 어깨 수술로 투수로 등판하지 못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5월 투수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지명타자로서 자신의 기록을 새로 쓰며 월드시리즈 우승과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시즌을 보낸 그가 마운드에 올라 자신을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다시 알려줄 것"이라 전했다.
아쿠냐는 지난해 5월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2023년 타율 0.337, OPS 1.012, 41홈런, 73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야후 스포츠는 "아쿠냐는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타자 중 한 명이다. MVP를 수상한 그가 복귀한다면 조만간 임팩트 있는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라며 "단기간에 이전의 스피드를 내긴 어렵겠지만 팀 타선의 공격력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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