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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주전 경쟁 더 험난해졌다…LAD, '슈퍼 유틸리티' 키케와 재결합
작성 : 2025년 02월 10일(월) 11:23

키케 에르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의 주전 경쟁이 다시 험난해졌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열린 문 사이로 들어간다"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다저스 행을 알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에서도 다저스와 키케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키케는 다저스와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선수다. 지난 200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고 빅리그에 입성한 키케는 휴스턴,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합류했다.

다저스에 합류한 키케는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수비에서 많은 힘을 보탰고, 2018시즌에는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103안타 21홈런 52타점 67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처음으로 100안타와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타격적으로도 만개했다.

이후 2020시즌이 끝난 후 키케는 다저스를 떠났으나 2023시즌 7월에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다저스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시즌 키케는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8 83안타 12홈런 42타점 44득점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14경기 타율 0.294 15안타 2홈런 6타점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저스에서 또다시 우승을 만끽한 키케는 2024시즌이 끝난 후 FA 시장에 나왔다. 키케 본인은 다저스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했고, 팬들과 선수들도 그가 남기를 바랬으나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과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은 "키케의 문은 절대 닫히지 않았을 것"이라며 협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했고, 이는 재계약까지 이어지며 키케가 다저스 왕조 건설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키케의 잔류로 2루 경쟁은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으로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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