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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형수 한번 웃겨줘" 태진아 즉석 요청에…故 송대관 '해뜰날' 눈물의 열창
작성 : 2025년 02월 09일(일) 18:18

김수찬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김수찬이 고(故) 송대관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히트곡 '해뜰날'을 열창해 화제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故 송대관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태진아는 "김수찬이 (송)대관 형 흉내를 많이 냈다. 어떤 날은 형이랑 식당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수찬이가 흉내를 내는 장면이 나왔다. 그때 형이 웃으시며 '애가 참 괜찮지? 저 놈은 크게 될 거다. 내 흉내를 겁나 하니까'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어 "빈소에 딱 도착하니까 형수(송대관 부인)가 계속 우시길래 웃겨주려고 수찬이에게 흉내 한 번 해줘 했었는데, 오늘 여기서 간단하게라도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김수찬을 불렀다.

김수찬은 "많이 울어서 얼굴이 부었다"며 마스크를 벗고 즉석에서 '해뜰날'을 불렀다. 고인의 모창은 물론 성대모사까지 소화하며 고인을 기렸다.

한편 故 송대관은 지난 7일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최근에도 입원 치료를 받았다가 호전돼 퇴원한 바 있다.

고인은 지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 '네박자', '유행가' 등 국민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고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KBS1 '전국노래자랑'에서 만날 수 있다. 故 송대관은 지난해 10월 충남 당진시 편, 서울 영등포구 편을 녹화했고, 해당 촬영분은 오는 16일과 3월 2일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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