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우리은행은 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3-5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9승8패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BNK 썸(18승8패)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생명은 15승12패로 3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31점 9리바운드 7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7스틸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스틸 기록이다. 이민지도 15점을 보탰다.
삼성생명에서는 히라노 미츠키가 11점, 배혜윤이 1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박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23-2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부터 우리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민지의 외곽포를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3쿼터 내내 6점에 그쳤다. 3쿼터는 우리은행이 36-32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기세를 탄 우리은행은 4쿼터 들어서도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며 조금씩 승기를 가져왔다. 이민지와 김단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50-42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궁지에 몰린 삼성생명은 히라노 미츠키가 분전하며 종료 2분11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스나가와 나츠키가 먼 거리에서 연달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우리은행의 63-52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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