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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 실격' 박지원 "심판 판정도 경기 일부분…성공적인 대회"
작성 : 2025년 02월 09일(일) 16:28

박지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결과를 내리는 것은 심판의 몫이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이 5000m 계주 실격 판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9초782를 기록,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후 한국에게 페널티 판정에 내려지면서 아쉽게 은메달을 놓쳤다.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선두권에 자리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박지원과 중국의 린샤오쥔(임효준)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사이 카자흐스탄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행운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2위로 통과했지만 박지원에게 암 블록(Arm Block) 판정이 내려지며 실격당했고, 일본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마지막 계주는 아쉬웠지만 박지원은 이번 대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도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박지원은 경기 후 방송사들과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대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체전 계주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는 것 같다"며 "개인의 능력은 완벽하지만 계주에서 조금의 실수가 나오는 부분에 있어서 추후에 많은 대화를 통해 헤쳐나가야 할 것 같다"고 이번 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박지원은 또 "가장 먼저 그동안의 노력들이 떠오른다. 여기에는 남녀 각각 6명의 선수들이 와 있지만, 여자는 박지윤, 김혜빈 선수, 남자는 서이라, 이성우 선수도 있었다. 아시안게임 직전에는 많은 파트너 선수들이 도와줬다"며 "그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 아시안게임을 잘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계주에서 조금 더 잘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동료 선수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계주 판정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였다. 박지원은 "결과를 내리는 것은 심판의 몫이다. 심판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이전에 몸싸움 없는 깔끔한 레이스를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내 능력이 부족해 그 부분을 못한 것 같다. 조금 더 노력해서 그런 부분조차 없도록 업그레이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에 대한 질문에는 "힘내자고 이야기한 것이 전부였다. 선수들은 서로를 모두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에서는 치열하게 싸울 수 있지만, 밖에서는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경험은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둔 대표팀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은 "종합 대회는 첫 경험이고, 장성우 선수도 그랬다"며 "첫 경험인데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 때는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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