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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점 맹활약' 하나은행, 연장 접전 끝에 삼성생명 격파…4위와 1.5경기 차
작성 : 2025년 02월 07일(금) 21:26

김정은 /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하나은행이 삼성생명을 제압하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하나은행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7연패에 빠졌던 최하위 하나은행이 시즌 막판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하나은행(8승 18패)은 4위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키웠다. 3위 삼성생명(15승 11패)은 3연패에 빠졌다.

하나은행은 캡틴 김정은(20점 8리바운드)이 4쿼터 기적 같은 동점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승부처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7점 11리바운드, 이해란이 13점 12리바운드, 조수아가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당했다.

하나은행이 1쿼터부터 삼성생명을 몰아붙였다. 삼성생명이 초반 이해란과 배혜윤의 페인트존 공략으로 재미를 봤지만, 하나은행 역시 김시온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맞불을 놨다. 삼성생명의 슛은 시간이 지날수록 림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수비를 성공한 하나은행은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만들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5분가량 삼성생명이 득점을 내지 못한 동안 하나은행이 17-8까지 달아나며 1쿼터를 마쳤다.

하나은행은 2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이 김아름의 3점포로 팀 득점의 침묵을 깼지만, 하나은행이 김정은과 양인영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이번에도 초반 득점 이후 하나은행의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하나은행은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자유투를 만들어내며 격차를 벌려갔다. 삼성생명은 미츠키의 3점포로 다시 추격을 시도했지만, 김시온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며 2쿼터 역시 하나은행이 32-18로 리드를 유지한 채 마무리했다.

득점 빈곤에 시달리던 삼성생명이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배혜윤이 적극성을 끌어올린 가운데 히라노 미츠키의 외곽포가 터졌고 적극적인 압박 수비도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정예림의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배혜윤을 앞세운 삼성생명의 공세는 매서웠다. 배혜윤에 이어 삼성생명은 김아름까지 힘을 보탰고, 하나은행은 김정의 앤드원 플레이로 43-38, 5점을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삼성생명의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이 주춤한 틈을 타 하나은행은 김시온의 외곽포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고, 진안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럼에도 승부는 쉽게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이해란의 림어택과 조수아의 3점포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또다시 터진 조수아의 3점슛으로 삼성생명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생명은 끝내 배혜윤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공격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생명은 무려 13-0 런을 펼치며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하나은행 김정은이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치열했다. 하나은행 정예림의 장거리 3점슛이 터지자 조수아가 곧바로 응수했다. 그러자 하나은행은 김정은이 곧바로 받아치며 리드를 넘겨주지 않았다. 혼전 속 김시온의 득점으로 하나은행이 3점의 리드를 잡았다.

승리의 여신은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근소한 우위를 잘 지켜낸 하나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3연승에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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