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기자는 5일(한국시각)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지난 여름 8000만 유로(약 1203억 원)에 팀을 떠날 수 있었지만 발동하지 않았다"며 "다음 바이아웃 시기는 2026년 여름으로 6500만 유로(약 977억 원)다. 케인은 2027년 여름에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고 전했다.
바이아웃은 특정 이정료를 지불하면 구단을 건너뛰고 선수와 곧바로 협상할 수 있는 조항이다.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에서 72경기 출전해 70골을 올리며 활약 중이며,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UCL)의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8경기 19골 6도움으로 2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며 팀의 리그 1위를 이끌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케인 영입에 앞장서있다. 매체는 "케인이 이적할 당시 토트넘은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며 "이는 케인이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어 할 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케인이 토트넘으로 복귀한다면 손흥민과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의 '최고 듀오'로 꼽히며 활약했다. 둘은 케인이 팀을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의 공격 전반을 책임졌다. 총 47골을 합작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콤비네이션 득점 1위 기록이다.
한편 케인은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280골 56도움을 기록했다. EPL에서 넣은 골은 213골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케인의 목표는 앨런 시어러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260)을 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복귀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케인은 현재 독일 생활에 만족한다. 당장 바이아웃을 발동하지 않을 것 같다"라 전했다.
케인이 친정팀으로 복귀해 목표를 이룰지 아니면 뮌헨에 남을지 다음 이적시장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