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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성 스포츠에 트랜스젠더 출전 금지 명령…"LA 올림픽 입국 금지"
작성 : 2025년 02월 06일(목) 16: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들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미국 다수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미국 내 트랜스젠더들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즉시 발효되는 이 명령은 주로 고등학교, 대학, 대중 스포츠에 적용된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자들은 여성 스포츠팀에 참가할 수 없으며, 여성 탈의실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이를 허용한 학교나 기관에는 연방 자금 지원을 즉시 중단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성 정체성에 따른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며 성전환 학생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금지하는 것을 '타이틀 9'를 위반하는 것으로 여겼다. 타이틀 9는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학교 및 기타 기관에서 성차별을 금지한다는 법이다.

전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성별은 태어날 당시 여성과 남성 두 가지만 존재한다. 체력적으로 우수한 성전환자가 경기에 출전하는 건 여성에 대한 차별이자 불평등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그가 대선 당시부터 꾸준히 언급했던 내용이다.

오는 2028 LA 올림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명령에 LA 올림픽이 포함된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미국 땅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여성과 경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올림픽 출전을 위해 자신을 여성이라 밝히면서 미국을 방문하려는 남성들의 비자를 거부하라 지시할 것"이라며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스포츠는 여성들만의 것이며 이는 상식이다"라며 "우리 정부는 LA 올림픽 기간동안 남성이 여성 선수를 구타하고 폭행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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