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MBC 측이 직장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故 오요안나의 유족과 대면했다.
매체 YTN 보도에 따르면 MBC는 지난 5일 故 오요안나 유족들과 대면 접촉을 시도했다.
이날 MBC는 유족들에게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은폐 시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족들은 "정말 몰랐는데 이제라도 알았다면 사과를 하거나 보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한 유족들은 앞서 MBC의 입장문 속 '고인은 프리랜서'라는 표현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모순, 비정규직의 어두운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최근 유족들을 통해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고통받아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유족은 가해 주동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C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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