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의 17연승 시도를 저지했다.
KB손해보험은 5일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16승 10패(승점 44)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반면 16연승이 끊긴 현대캐피탈은 23승 3패(승점 67)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26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14점)과 레오(10점)가 힘을 냈으나 패배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한 수 위였다. KB손해보험은 1-2에서 야쿱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비예나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오픈 공격. 신펑과 정태준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허수봉의 범실로 발목을 잡혔다. 리드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박상하의 속공에 이은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균열을 냈고, 24-18에서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그대로 1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나경복의 블로킹과 비예나의 오픈 공격으로 시작한 KB손해보험은 야쿱, 비예나, 차영석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여러 루트의 공격 방식으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분위기를 탄 KB손해보험은 9-7에서 비예나와 야쿱의 활약으로 연속 3점을 올리며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고,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손찬홍이 분전했지만, KB손해보험이 25-20으로 2세트마저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KB손해보험은 7-7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비예나의 오픈 공겨긍로 격차를 벌렸다. 황택의의 서브를 리시브를 받은 비예나는 현대캐피탈의 코트를 폭격했고, 현대캐피탈은 뒤늦게 살아난 허수봉이 고군분투했음에도 범실을 줄이지 못하며 실점을 헌납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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