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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3위 등극…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 격파
작성 : 2015년 01월 21일(수) 21:54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왼쪽)와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2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쌍포' 쥬리치(30점)와 전광인(24점)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2 25-2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4승10패(승점 39)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승점 37)을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0승14패(승점 35)로 5위에 머물렀다.

출발을 불안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범실로만 12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2로 가져갔다.

주춤했던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좌우에서 전광인과 쥬리치의 공격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케빈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문성민 혼자의 힘으로 한국전력의 쌍포를 모두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전력이 2세트를 25-22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한국전력은 하경민과 전광인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9-6으로 달아나며 2세트의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한국전력에 끌려갔다. 케빈 대신 송준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 후반 22-20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쥬리치의 연속 득점과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25-22를 만들며 3세트를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3-0을 만들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한국전력도 하경민과 쥬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8-8로 따라잡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두 팀은 4세트 중반까지 18-18로 맞섰다.

접전 상황에서 먼저 점수 차를 벌린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최석기의 속공과 상대 범실, 쥬리치의 후위공격으로 연속 3득점에 성공하며 21-18로 도망갔다. 이어 전광인과 쥬리치, 서재덕이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2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결국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19 20-25 25-18 25-17)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잦은 범실과 외국인선수 폴리의 부진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33점을 폭발시킨 황연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황연주는 역대 최초로 4000득점(4011점)을 돌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현대건설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13승7패(승점 37)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승점 36)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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