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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 영입 공식 발표…'2년 최대 452억'
작성 : 2025년 02월 04일(화) 10:07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4일(한국시각) "내야수 김하성과 2025-2026시즌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옵션을 충족할 경우 최대 3100만 달러(약 452억 원)를 수령한다. 2026년 계약 이행은 선수가 선택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좌완 투수 브랜든 아이저트를 방출 대기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 이후 구단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 나를 믿고 좋은 계약을 해준 구단 관계자께 감사하다"며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BO리그의 대표 유격수로 활약한 김하성은 2020년 12월 빅리그에 진출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되었다.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은 4시즌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출루율 0.326/장타율 0.380 OPS(출루율+장타율)0.706과 47홈런, 200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MLB 최정상급의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에서 4년 동안 수비 세이브 48개를 올렸는데, 이는 피츠버그 파이러리츠의 키브라이언 헤이스(72), 콜로라도 로키스의 라이언 맥먼(59)에 이은 내셔널리그 3위 기록이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에 여러 구단이 작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김하성을 주시하는 듯했지만, 10월 오른쪽 어깨 부상 수술을 받으며 관심이 떨어졌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탬파베이는 대표적인 MLB 스몰마켓 구단이다. 1999년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96억 원) 계약 이후 최대 금액을 투자했다. 이번 시즌 김하성은 1천300만 달러(약 190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2025년 구단 최고 연봉자가 됐다.

한편 탬파베이의 유니폼을 입는 김하성은 서재응(2006-2007년), 류제국(2007-2008년), 최지만(2018-2022)에 이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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