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대구~오사카를 잇는 하늘길이 16년 만에 다시 열린다. IMF로 인해 1998년 9월 운항이 중단됐던 대구공항~간사이공항 직항 노선의 정기 운항이 재개되는 것이다. 티웨이항공이 보잉 737-800(189석)을 투입해 오는 3월30일 오전 11시 첫 취항을 시작으로 매주 월, 수, 금, 일(2회) 5회 운항한다.
일본 직항 노선을 염원했던 대구경북 시도민과 특히 지역 상공인에게는 새해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을 가기 위해서는 김해나 인천 등 역외 공항을 이용해야 했다. 이런 불편을 개선하고자 대구시가 일본 직항 노선 신설을 위해 티웨이항공과 1년 넘게 협의를 진행해 올 3월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대구시민의 항공 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로 편성됐고 운항 횟수도 주 5회로 충분해 명실상부한 대구~일본 간 직항 노선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저비용항공사(LCC)의 운임은 대형항공사 대비 20~30% 저렴하고 취항 특가나 이벤트 요금 등을 적극 활용할 경우 이용 편의와 함께 비용의 경제성까지 두루 만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대구~오사카 직항 노선 운항을 신호탄으로, 올해 연말까지 나리타공항과 대구경북 지역민이 연간 10만명 이상 이용하는 홍콩 등 다양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중국 위주의 노선에서 벗어나 일본, 동남아 등으로 노선 다변화를 꾀해 대구국제공항이 영남권 중추 공항으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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