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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19점' 동부, 전자랜드에 극적인 역전승
작성 : 2015년 01월 21일(수) 20:50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2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4-82로 이겼다. 24승13패가 된 동부는 3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19승19패로 5위를 유지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4쿼터 종료 직전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경기가 진행됐다. 1쿼터에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활약으로 24-11로 앞섰지만 동부가 2쿼터에 3점슛 2개를 날린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뒤 주도권을 이어갔다.

김주성, 김창모, 김종범까지 살아나면서 동부는 전반을 42-35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들어 전자랜드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김지완이 펄펄 날았다.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넣었다.

동부는 3쿼터 막판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62-60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동부는 전자랜드의 외곽포에 4쿼터 시작 3분여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김지완의 연속 3점슛으로 66-66까지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벌였다.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동부는 김주성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깜짝쇼'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정효근과 정영삼이 3점슛을 꽂아 넣었다.

4쿼터 막판 전자랜드가 앞서 가는 듯 했으나 동부는 김종범과 리처드슨의 활약을 앞세워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건 동부였다. 경기 종료 1.7초를 남겨놓고 82-8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리처드슨 골 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가 공격에 나서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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