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브렌트퍼드와의 경기 승리 후 선수들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8승 3무 13패(승점 27)를 기록, 리그 16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 리그 7경기 무승(1무 6패), 4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반등에서 성공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경기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터널 끝에서 선수단을 기다리며 한 명, 한 명을 박수로 맞이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그는 "브렌트퍼드의 홈에서 승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상대가 던지는 스로인, 세트피스, 크로스를 막아내는 것이 전술과 별개로 필수적이었다. 선수들은 이를 훌륭하게 해냈다"고 극찬했다.
그는 "우리도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정말 멋진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도한 경기 일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선수들도 사람이다. 이런 이야기를 변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이 그렇다. 나는 이를 알고 있다.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가기 어려웠다. 브렌트퍼드는 일주일 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우리는 50여 시간 만에 같은 선수들로 다시 경기에 나섰다. 그런 상황을 고려하면 정말 대단한 경기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랑스에 뛰던 케빈 단소를 임대 영입했으며 7일로 예정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스타일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라며 "1대1 수비에서 강하고 빠르며 역동적이다. 공을 다루는 능력도 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미키 반 더 벤에 대해선 "한 주 더 훈련하고 목요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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