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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정상' 김아림 "우승으로 2025시즌 시작해 뿌듯하다"
작성 : 2025년 02월 03일(월) 13:20

김아림 /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승으로 2025시즌을 시작해 뿌듯하다"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른 김아림이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18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 2024년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 다시 승전보를 전하며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롯데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도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아림은 매니지먼트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한 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의 시작을 알리게 돼 뿌듯하다"며 "선수 생활을 하며 시즌 초반에 우승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항상 시즌 후반부에 감이 올라오는 것이 아쉬웠는데, 2025시즌은 새로운 메인후원사인 메디힐과 함께 시작점에서 우승이라는 뜻 깊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2년 간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32명의 선수들 만이 참가했다.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 중의 챔피언'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기 때문에 뭔가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훌륭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느낌"이라고 이번 우승의 의미를 전했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질주하며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다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코다의 맹추격에 잠시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아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뒷심을 발휘한 김아림은 다시 코다와의 차이를 벌리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아림은 "앞서 치른 3라운드까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최종 라운드에 임하고자 했다"며 "'내가 하려고 하는 것, 내가 원하는 라인에 공을 보내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고, 이 부분을 잘 실행에 옮기고자 노력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16번 홀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좋은 흐름을 마지막까지 잘 이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집 근처에서 열린 대회라는 점도 김아림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김아림은 "코스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집이 위치해 있다. '놓친 것이 있어도 다시 집에 다녀오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굉장히 편안하게 짐을 쌌던 기억이 있다"며 "준비 단계에서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 심리적으로도 좋은 영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승으로 기분 좋게 2025시즌을 시작한 김아림은 "첫 우승이 일찍 나왔지만 남은 시즌 목표는 변함없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코스에서 잘 실행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을 조금 더 추가하자면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역량에서 좀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남은 시즌의 각오를 밝혔다.

새로운 메인후원사 메디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아림은 "사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메인후원사가 확정디지 않아서 어떤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메디힐 권오섭 회장님이 후원을 결정해 주셨고, 덕분에 메디힐 모자를 쓰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며 "메디힐과 함께 좋은 소식을 더 많이 만들고 싶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아림은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팬 분들이 항상 '잘하고 있다' '응원하고 있다' '뒤에서 항상 함께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주신다. 항상 함께한다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한다"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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