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안방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맨유는 8승5무11패(승점 29)를 기록, 13위를 내려앉았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7승9무8패(승점 30)를 기록하며 맨유를 제치고 12위로 올라섰다.
맨유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내내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팀은 맨유였다. 전반 6분 코비 마이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진은 이후 쉽게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가 역습을 시도하며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크리스탈 팰리스가 후반 19분 먼저 균형을 깼다. 프리킥 찬스에서 막상스 라크루아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튕겨 나온 공을 장-필리프 마테타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맨유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수비를 튼튼히 하며 맨유의 반격을 저지했다. 맨유가 기다리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가 후반 44분 역습 찬스에서 마테타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0-2 완패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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