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양 소노가 원주 DB를 꺾고 4연패를 끊었다.
소노는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DB와의 홈경기에서 86-82로 승리했다.
4연패를 끊은 소노는 11승24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9위 서울 삼성(11승23패)과의 차이를 0.5경기로 줄였다.
4연패에 빠진 DB는 16승20패로 6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7위 부산 KCC(15승19패)와의 승차가 사라져 6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소노 케빈 켐바오는 36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재도는 17점, 디제이 번즈 주니어느 12점을 보탰다.
DB에서는 이관희가 29점, 이선 알바노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소노는 1쿼터 중반 임동섭과 켐바오, 이재도의 외곽포가 연달아 림을 흔들며 13-8 리드를 잡았다. DB에서는 이관희가 분전했지만, 소노는 번즈의 골밑 득점과 박종하, 켐바오의 3점슛으로 더욱 차이를 벌렸다. 1쿼터는 소노가 22-12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소노는 2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켐바오와 민기남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20점 차 이상 도망갔다. DB는 강상재와 이관희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소노는 번즈의 골밑 득점과 임동섭, 켐바오의 외곽포로 50-29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끌려가던 DB는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이용우와 알바노가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조금씩 차이를 좁혔다. 반면 소노는 전반과 달리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관희의 3점포가 터지면서 한때 양 팀의 점수 차가 7점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소노는 켐바오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한숨을 돌렸다. 다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린 소노는 69-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소노는 4쿼터 들어서도 이재도와 켐바오가 활약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DB가 오누아쿠의 3점슛과 알바노, 이관희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면서 점수 차이는 빠르게 줄어들었다. 종료 1분 전 이관희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양 팀의 점수 차는 2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소노였다. 소노는 알바노의 결정적인 턴오버로 공격권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알바노의 테크니컬 반칙과 켐바오, 이재도의 자유투 득점으로 도망간 소노는 86-8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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