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경남개발공사가 대구광역시청을 꺾고 2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남개발공사는 2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을 25-21로 이겼다.
연패 위기에서 탈출한 경남개발공사는 5승 3패(승점 10)를 기록, 4위에 자리했다. 3연패에 빠진 대구광역시청은 1승 7패(승점 2)로 7위에 머물렀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송이 6골, 최지혜가 5골을 넣으면 공격을 이끌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8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우는 4골을 넣으며 통산 100골 기록을 달성했다.
대구광역시청은 이원정이 5골, 정지인과 이예윤이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은지 골키퍼가 11세이브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초반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을 발판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로 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특히 이연송이 중거리와 돌파로 공격을 주도하며 5-3으로 앞섰다.
반면 대구광역시청은 양쪽 윙을 활용하며 코트를 폭넓게 활용했지만, 오사라 골키퍼에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기세를 탄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와 김연우의 연속 골로 7-3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청도 유혜정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진 사이 정지인과 지은혜의 연속 골로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경남개발공사의 2-3골차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전반은 경남개발공사가 12-1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끌려가던 대구광역시청은 후반 초반 강은지 골키퍼의 선방을 함지선이 속공으로 연결하며 14-1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청은 파울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그사이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와 김세진, 유혜정의 연속 골을 보태며 17-14로 다시 도망갔다.
이후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킨 경남개발공사는 25-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8세이브에 54.55%의 방어율을 기록해 MVP에 선정된 경남개발공사 골키퍼 오사라는 "우리 팀이 악재가 겹쳤는지 부상 선수가 많은데 어려운 승리 가져가서 기쁘다. 교체 선수가 별로 없어서 팀 상황이 열악할 수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오늘 같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멀리까지 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플레이오프 갈 때까지 앞으로도 뒤에서 든든하게 막을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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