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95-8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20승15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KCC는 15승19패로 7위에 머물렀다.
KT에서는 허훈(22점), 레이션 해먼즈(21점), 하윤기(13점), 한희원(11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KCC에서는 케디 라렌(17점 10리바운드), 최준용(16점 10리바운드), 허웅(15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T였다. 1쿼터부터 해먼즈와 하윤기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한희원이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반면 KCC는 야투가 림을 외면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쿼터는 KT가 30-16으로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기세를 탄 KT는 2쿼터 들어서도 허훈과 문성곤의 3점슛으로 계속해서 달아났다. 해먼즈의 자유투 득점까지 보태며 45-25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KCC는 이근휘와 에피스톨라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카굴랑안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전반은 KT가 54-4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무리 됐다.
KT는 3쿼터 초반 다시 힘을 냈다. 허훈과 한희원, 박준영의 외곽포가 적중하며 다시 74-54, 20점 차로 도망갔다. KCC에서는 허웅이 고군분투했지만,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도 KT가 76-60으로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승기를 잡은 KT는 4쿼터 들어서도 큰 점수 차이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KCC는 최준용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점수 차이를 좁혔지만, 이미 넘어간 승기를 되찾아 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KT의 95-84 완승으로 끝났다.
한편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삼성을 72-69로 제압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한국가스공사는 19승16패로 5위에 자리했다. 6연패에 빠진 삼성은 11승23패로 9위메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 샘조세프 벨란겔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에서는 코피 코번(22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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