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과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16강 직행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EPL에서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 무승(1무6패),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리그 순위는 16위(7승3무13패, 승점 24)까지 곤두박질쳤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앞으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2차전(7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25라운드 맞대결(17일) 등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일단 리그 무승의 고리를 끊고 팀 사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토트넘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도미닉 솔란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며,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역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결국 토트넘이 의지할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 뿐이다. 손흥민은 최근 엘프스보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전만 뛰었음에도 무려 10번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엘프스보리와의 경기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한 만큼, 브렌트퍼드전에서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9월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브렌트퍼드는 현재 9승4무10패(승점 31)로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브렌트퍼드에는 또 다른 한국인 선수 김지수가 소속돼 있는데, 손흥민과 김지수가 모두 경기에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펼쳐질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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