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아림은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사흘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린 그랜트(스웨덴, 12언더파 204타)와는 3타 차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우승자와 상위 랭커 32명이 출전하며, 김아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대회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에 올랐던 김아림은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시즌 첫 승과 통산 3승,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아림은 2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9번 홀에서는 벙커샷을 그대로 이글로 연결하며 더욱 기세를 올렸다.
상승세를 탄 김아림은 후반 들어서도 11번 홀과 14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순항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랜트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에 자리한 가운데,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넬리 코다(미국)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로렌 코플린(미국)이 8언더파 208타로 그 뒤를 이었다.
고진영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 유해란과 김효주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2오버파 218타로 2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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