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척시청이 서울시청을 꺾고 반등에 성공하며 2위를 탈환했다.

삼척시청은 1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1매치 데이 경기에서 서울시청을 38-22로 이겼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5승 1무 2패(승점 11)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서울시청은 4승 2무 2패(승점 10)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3위로 하락했다.

삼척시청이 초반부터 거침없이 몰아붙이면서 전반에만 23골을 넣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과 빠른 속공에 서울시청의 수비가 제대로 방어를 못 하면서 H리그 역대 전반 최다 골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 서울시청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5골을 연속으로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삼척시청이 빠른 공격으로 서울시청의 수비를 뚫으면서 10-4, 6골 차까지 달아났다.

삼척시청은 김민서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골을 넣으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신은주를 활용한 윙 플레이를 적극 활용하면서 폭넓은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벤치를 지키면서 공격에서 위력이 떨어졌고, 이규희도 상대의 중앙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7명을 활용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실책과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오히려 역공을 당해 15-7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전지연의 속공 골로 삼척시청이 전반에 17-7,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는 꺾였지만, 삼척시청이 계속 몰아붙여 23-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서울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연달아 3골을 넣어 26-10까지 격차를 벌리며 시작했다. 박새영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서울시청이 쉽사리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척시청이 32-14, 18골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양 팀이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면서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고, 결국 38-22로 마무리했다.

삼척시청은 전지연과 김보은이 각각 6골씩, 강주빈이 5골, 신은주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6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시청은 오예나가 8골, 백지현이 4골, 조은빈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진희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삼척시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삼척시청 전지연은 "2라운드 첫 경기인데 이기고 MVP 받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서울시청이 일대일 돌파가 많은 팀이라 가운데로 밀집해서 막고 롱 슛을 주는 걸로 준비했는데 그게 잘 통했다. 앞으로도 삼척시청 응원 많이 해주시고,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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