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파트리크 도르구(US 레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가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국으로 향하는 도르구가 오늘 맨체스터에 도착할 예정이다. 3000만 유로(약 453억 원)와 에드 온 조항 500만 유로(약 76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하는 것이 확정되었다"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도르구는 메디컬 테스트 이후 클럽 훈련장으로 이동해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도르구는 맨체스터로 가기 위해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들어섰다. 이탈리아 소속 델라 카사 기자가 그에게 "올드 트래포드로의 이적이 설레는가"라고 묻자 그는 "기대된다. 나에게는 기회다"라고 답했다.
앞서 여러 매체가 도르구의 이적을 보도한 바 있다. 레체의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은 1일 파르마와의 세리에A 경기가 종료된 뒤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적설에 대해 "사실이다. 도르구는 주말 맨체스터로 갈 것이다"라며 "그의 마음이 이미 올드 트래포드에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뛰게하지 않았다"고 출전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도르구 또한 경기가 끝난 후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도르구는 2004년생 덴마크 출신의 풀백이다. 지난 2022-2023시즌 레체에 이적했고, 지난 시즌 1군에 합류하며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엔 리그 23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도르구가 팀에 합류한다면 아모림 감독의 1호 영입이 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맨유는 주전 풀백 루크 쇼와 백업 풀백 타이럴 말라시아가 빈번한 부상으로 이탈하며 곤욕을 치렀다. 루크 쇼는 이번 주 훈련에 복귀했지만 아모림 감독은 그가 선발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양쪽 윙백의 수준이 중요한 3-4-3 포메이션을 적극 활용하는 아모림 감독에게 주요 수비수들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이에 왼쪽 윙백 포지션 강화가 절실히 필요했고, 도르구의 영입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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